입덕 한달만에 대화
어이없이 특전회도 못가본 첫 라이브가 끝나고 다음날인 4/15에 바로 귀국을 했었고
그후로 2일 후인 4/17일 다시 도쿄로 돌아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계속 도쿄에 있는게 더 싸게 먹혔을거라고 생각하지만
당시에는 이것저것 그러지 못할 상황이 있었던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17일부터는 2주동안 도쿄에 계속 머무는 일정이였기 때문에 코마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무브가 은근히 라이브가 적은 편이라 4/24에야 볼 수 있었는데
시부야 O-East 아래 duo music에서 있었던 のらくらFes!vs Zepp Shinjuku 라는 타이반
타이반 제목 때문에 또 Zepp 신주쿠에서 보는건가? 싶었지만 그런건 아니였다

그리고 티켓이 무려 A1!!

S가 없었기 때문에 정리번호 1번 처음으로 해보나? 싶었는데
이게 무슨...C가 먼저 입장하고 A 그 다음이 B 순이였다
그래도 평일 겐바였기 때문에 나름 빨리 들어갔고 최전 시모테 끝자락에 자리할 수 있었다
라인업도 원포니, 버니클, 카레아이도 있어서 자리지키면서 끝까지 볼 심산이였다
멀뚱멀뚱 보기가 그래서 보다가 괜찮은 애 있으면 맨컬러로 펜라이트 키고 후리코피를 좀 하면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최전이라 그런가 생각외로 레스들이 폭탄으로 쏟아졌다
이 맛에 최전서는건가...
그래서 생각보다 무브가 나오기까지 3시간 정도를 지루하지 않게 버틸 수 있었다
드디어 무브의 차례
이번에는 사무소 주최가 아니다보니 주변에 무브 오타쿠들이 별로 없기도 하고 전방이라서 누굴 따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보니
그냥 펜라이트만 위아래로 흔들면서 들리는 콜만 따라하는 정도로 움직이면서 라이브 감상에 집중했던거 같다

등장할때나 MC할때는 물론이고 라이브 중에도 시모테에 자주 서는 코마리라는걸 첫 라이브에서 깨달았기 때문에
좀 더 중앙에 가까운 자리가 있던 카미테가 아닌 시모테를 택했던 보람이 있었다
MC 타임에 히나노가 열심히 떠들때 코마리가 바로 앞에서 하트를 쏟아 부은것
진짜 정신 나가는줄 알았다
뒷 타임이 하필 원포니였기 때문에 쿠보타는 봐야해서 원포니만 보고 호다닥 나가서 특전을 사는데
혹시 신규 특전이 있나 해서 스텝한테 "처음인데..."하면서 말을 꺼냈지만 마스크 있냐는 대답만 돌아왔다
무브는 특전권 사인 없이 체키 1장에 1,000엔 단일 상품 뿐이고
체키 찍을때나 대화할때 마스크가 필수였기 때문에 마스크 안했다는게 신규라는걸 증명하는 셈이였다
천엔짜리 단일 상품이니 신규 특전 따위 있을리 만무했고, 마스크가 필수라는 정보도 전혀 몰랐기 때문에
특전권 2장이랑 스텝이 주는 마스크를 받아서 코마리의 줄에 섰다
줄은 딱 트윗 팔로워 수에 비례하게 섰었다
히나노 > 코마리 >> 시키,사키 >>> 나호 > 코코
최후미 판넬 뒤에 쓴 코마리의 코멘트
"어라~? 봐준거야?
두근두근 하면서 기다려줘
또 보러 와주면 좋겠다~...!
틱톡에서 (거의) 매일매일 방송해
X도 인스타도 있어"
평일이기도 하고 원포니까지 보고 특전을 갔기 때문에 루프 도는 사람들 외에는 빠져있어서 금방 찍을 수 있었다
첫 라이브 이후 틱톡 하이신에서 코멘트도 좀 쳐서 닉은 알려둔 상태였기 때문에
닉네임을 말하니까 "한국에서 온!" 이라고 하면서 알아봐줬다
그리고 항상 특전 때마다 가지고 다니는 오타쿠 수첩? 에 뭔가를 적었다
아마도 닉네임이랑 특징 같은 거로 추정
최전에서 봤던 덕분인지 바로 앞에서 펜라이트랑 후피코피 해줘서 너무 기뻤다는 말과 함께 짧은 시간동안 엄청 얘기했다
순식간에 2장 모두 써버리고 다시 한장 더 구매...
저 눈웃음을 실제로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니...
첫 라이브 때 사전 물판인줄 몰라서 오늘 처음 특전 왔다고 투덜투덜 거리니까
같이 속상해해주던 상냥한 아이
원래도 아이돌 좋아하냐는 말에 솔직히 타카네코 오타쿠라서 인스타 릴스에 추천으로 떠서 알게 되었다고 했더니
바로 카와고멘을 불러주던 코마리 진짜 최고였다
진짜 말을 하면 할수록 좋아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아이였다
늦게나마 알게 되서 행복했다
3장까지 찍으니 거의 막바지 타임이 되었고 끝까지 있을까 생각했지만 슬슬 버니클 순서가 다가오고 있었고
자리도 일행인 한국분에게 맡겨둔 상태라 너무 길어지면 민폐가 될 것 같아 다시 라이브장으로 들어갔다
결국 라이브는 너무 배가 고프고 다리도 아파서 카레아이까지만 보고 (그래봐야 막타임 바로 전이지만..) 나왔다
저녁은 텐카잇핑 시부야점에서 콧테리 라멘으로 하고 숙소로 돌아갔다